요가 ‘반다’

반다 잡으세요!

요가 수련 중에 가장 자주 듣게 되는 티칭 중 하나 일겁니다. 이처럼 반다는 요가에서 아주 아주 중요한 개념이에요. 그럼 오늘은 ‘반다’가 무엇인지 개념에 대해 알아보고 반다의 종류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해 보겠습니다.

반다의 의미

반다(Bandha)는 ‘묶다’, ‘잠그다’라는 뜻의 산스크리트어입니다. 몸 속 에너지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잠근다는 의미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반다를 잠그고 아사나를 수행하면 몸에 에너지가 응집된 상태가 되며 더 힘 있는 아사나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반다의 종류

  1. 물라 반다 [Mula Bandha]

  • Mula : 뿌리,근본
  • 항문(괄약근)과 성기를 막는 것
  • 주로 앉아서 하는 자세에서 물라 반다를 잡아야 합니다.
  • 물리적으로 물라 반다는 케겔 운동과 비슷합니다. 회음부 중앙의 근육을 수축시키고 골반저를 들어올리는 것을 케겔 운동이라고 합니다. 골반저 근육 훈련을 통해 요실금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2. 우디아나 반다 [Uddiyana Band]

  • Uddiyana : 깨어나다
  • 복부가 등에 붙는다는 느낌으로 당겨 주고 명치까지 끌어당기는 것
  • 서서 행하는 요가 자세 대부분 우디아나 반다를 잡아야 합니다.
  • 전굴 자세를 할 때 우디아나 반다를 잡아야 더 깊은 전굴이 가능합니다.
  • 우디아나 반다는 횡경막과 복부기관을 단련시키고 심장근육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며 복부기관을 좋은 상태로 되게 하고 위의 열을 증가시켜 소화기관에 독소를 제거합니다. 그래서 젊음을 가져오는 최상을 반다라 불리기도 합니다.

 

  3. 잘란다라 반다 [ Jalandhara Bandha]

  • Jala : 그물, 거미집
  • 목과 목구멍이 수축되고 턱은 쇄골 쪽으로 당기는 것
  • 시르사아사나(머리서기), 살람바시리사아사나(어깨서기) 자세에서 잘란다라 반다를 잡고 자세를 잡아야 한다.
  • 잘란다라 반다는 코 통로를 튀워주고 심장, 머리, 목의 내분비선으로 흐르는 피와 프라나의 흐름을 조절합니다. 잘란다라 반다는 뇌를 이완시키고 지성을 겸허하게 합니다.

 

반다와 더불어 알아두어야 할 개념들

1. 쿰바카(Kumbhaka) : 항아리, 단지, 주전자를 의미하는데 호흡법에 있어서는 숨을 멈추는 행위 지식(止息)호흡을 말합니다. 그러나 숨을 멈추는 것이 아니고 프라나(Prana)를 의식을 잡중하는 곳으로 순환 한다는 뜻이며 프라나야마(호흡법)을 하기위해 필수적인 요소이며 동일한 의미이기도 합니다. 쿰바카의 종류에는 수리야베나다(Suryabhedana), 우자이(Ujjayi), 싯카리(Sitkari), 시탈리(shitali), 바스트리카(Bhastrika), 브리마리(Bhramari), 무리차(Murcha), 프라비니(Plavini) 등의 여덟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2. 나디(nāḍī) : 기(氣)가 흐르는 통로이며 생명의 기운, 즉 프라나(Prana)가 순환하는 통로이다. 동양의학에는 경락(經絡)이라는 것을 통해 설명하고 있고, 나디는 챠크라를 중심으로 순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도의 의학인 아유르베다 에서는 72,000개의 나디가 있다고 한다. 그중 중요한 나디는 이다(Ida), 핑갈라(Pingala),수슘나(Sushumna)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나디입니다.

3. 수슘나(Sushumna): 척추의 중앙을 타고 흐르는 기의 통로입니다. 생명에너지인 프라나(prana)는 수슘나를 통해 상승과 하강을 합니다. 수슘나를 중심으로 오른쪽은 핑갈라(Pingala)의 양의 기운이 흐르고, 왼쪽은 이다(Ida)의 음의 기운이 흐릅니다다. 프라나는 이다와 핑갈라를 나선형으로 번갈아 상승,하강한다고 합니다.
4. 이다(Ida): 수슘나의 왼쪽으로 흐르는 에너지 통로이며 왼쪽을 뜻합니다.
5. 핑갈라(Pingala): 수슘나의 오른쪽 에너지 통로이다. 수리야 나디(양의통로)라고도 합니다.